휴대폰10 아내가 하루 종일 풀지 못한 이상한 문자메시지 어린이날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어제는 정말 여기저기서 행사를 많이 하더군요. 조용한 연휴 보냈으면 하는 게 부모마음이지만 애들 생각은 그게 아니지요.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줄서서 기다리다 하루를 다 보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일 년에 한번인데 이정도도 못 기다려 줄까...참고 기다렸습니다.^^ 놀이기구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중 아내가 휴대폰을 내밀더군요. 하루 전에 받은 문자인데,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대체 무슨 내용인데 그럴까, 직접 살펴봤지요. 별거 있겠냐 싶어 받아든 휴대폰....그런데.. 헉~! 이건 뭐야.... 문자메시지를 보는 순간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입니다. 무슨 암호를 보는 것 같지 않나요? 그동안 대출관련 등 스팸문자를 수도 없이 봐 왔지만 이런 문자는 처.. 2012. 5. 6. 아내휴대폰에서 들려온 남자 목소리 대체 왜 아내 건망증(?) 때문에 업무방해로 몰린 사연 며칠 전 낮 시간, 긴하게 물어볼 말이 있어서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두 번을 연속으로 해도 받지를 않자 조급해 지더군요. 세 번째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아리따운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야 정상인데, 들려오는 목소리는 웬 남정내의 목소리입니다. 전화를 잘못 걸었나? 한 번 더 살펴보니 아내의 번호가 틀림없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던 터라 어안이 벙벙합니다. 대체 누구냐고 물었지요. "제 아내 휴대폰인데 실례지만 누구시죠?" "누구인거는 상관없는데, 일 못할 지경이니 당장 가져가세요." "저..죄송하지만 자초지종을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거기 어딘가요?" "00약국인데, 휴대폰을 놔두고 갔으면 얼른 갖고 가야지, .. 2011. 12. 30. 엄마를 굴복(?)시킨 딸애가 보낸 문자메시지 엄마의 굴욕? 딸애의 반전 무기는? 읽어보고 빵터져~~! 야근 중에 휴대폰으로 날라 온 문자메시지. 시간을 보니, 숙제 마무리하랴, 일기 쓰랴, 잠 잘 준비하랴..한 참 바쁠 시간이네요. 그러고 보니, 다음날인 토요일은 학교에 가지 않는 주말이로군요. (참고로, 울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주5일 시범학교랍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에 웬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니, 딸애가 아내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나봅니다. 그런데 돈을 빌려 주는 대신에 이자를 달라고 한 것... 엄마가 이럴 수는 없는 거라며 아빠에게 SOS를 보낸 것이지요. 흠...... 딱 보아하니, 아내가 딸애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자초지종을 확인하려 딸애에게 전화를 걸었지요. 아빠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보가 터진 딸애. 엄마와.. 2011. 11. 6. 여행 떠난 초등생 딸애가 보내온 황당한 문자 숙소를 고발하겠다는 기발한 생각에 빵 터져 이제 초등학교 4학년밖에 안 되는 딸애를 먼 곳(?)으로 여행을 보냈답니다. 그것도 장장 4박5일에 걸쳐서 말입니다. 딸애가 활동하는 단체에서 시행하는 국토순례입니다. 처음에는 보낼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딸애 자신에게 커다란 자신감도 심어주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아 아내와 심사숙고 끝에 보내자고 결정하게 되었지요. 가까운 곳에 1박 정도 수련회를 보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그것도 배를 타고 먼 곳으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빠인 내가 왜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내에게 챙길 것은 잘 챙겨 넣었냐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기를 수차례, 급기야 너무 신경을 쓴 탓에 잠도 오질 않더군요. 월요일 아침, 피곤한 몸으로 완도행 카페리호.. 2011. 8. 24. 하루 동안 아내의 휴대폰을 들고 써 보니, 이럴 수가 아내의 휴대폰, 하루 동안 내가 직접 들고 다녀보니 눅눅한 장마철이지만 잠시 비 날씨가 물러간 주말입니다. 기분 좋은 일요일 보내시라고 가벼운 글 하나 올립니다. 며칠 전, 아내와 휴대폰을 남편이 제가 긴히 사용해야할 일이 있었답니다. 근래에 출시한 최신형 스마트폰이라 리뷰를 작성해야할 일이 있었거든요. 하는 수 없이 서로 바꿔서 들고 다녔지요. 저도 캔디폰이란 뜻은 근래에야 알았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절대로 울지 않는다는 만화영화의 '캔디'의 노래를 빗대어, 걸려오는 전화가 없는 경우를 두고 그렇게 부르더군요. 저는 이날 아내의 전화가 심각한 캔디폰이란 사실을 새삼 알았답니다. 걸려온 전화라고는 달랑, 네 통~! 그것도 아들에게 두통, 제 전화를 들고 있는 아내가 직접 걸어온 전화.. 2011. 6. 12. 휴대폰 버리고 싶다는 딸애, 이유 듣고 빵 터져 사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애에게 휴대폰을 사준지 이제 고작해야 2개월 남짓이네요. 두 살터울인 오빠가 휴대폰을 사는 바람에 졸지에 득템을 하고는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답니다. 처음에는 어린애들에게 휴대폰을 사주면서도 이게 잘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유용하게 잘 써 주리라 기대하며 사주긴 했지만 두 달 정도를 가만히 지켜보니 처음에 염려했던 부분들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지요. 등교를 하면 휴대폰을 쓸 수 없도록 학교 측에서 엄격하게 방침을 세워놓고 있고, 학교를 파하고 나서도 학원 갔다오랴, 숙제하랴 하다보면 휴대폰 만지작거릴 시간조차도 없어 보이더군요. 며칠 전이었지요. 휴대폰의 배터리를.. 2011. 4. 29. 아들과 딸에게 휴대폰을 사주면서 느낀 차이점 새학기 선물로 남매에게 휴대폰을 사줬더니 남매를 키우는 부모님들, 특히 큰애가 아들이고, 작은애가 딸인 학부모들께서는 많이 공감하실 거라 봅니다. 녀석들이 마냥 어리광을 부리는 유아 때는 그런 걸 몰랐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가고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확연하게 남녀의 차이가 드러나게 되더군요. 자칫 성차별이라 할진 모르겠으나 부모 된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아들이 커갈수록 의젓해졌으면 좋겠고, 또한 사려 깊고 부모의 입장을 조금씩이라도 헤아렸으면 좋겠지만 기대와는 정 반대더군요. 이런 부분에서는 오히려 딸이 아주 적극적입니다. 간혹 "아빠 힘들지? 어깨 주물러 줄까?" 하는 딸애를 볼 때면 애가 아니고 어느덧 어른이 되었구나를 느끼게 되는데요, 문제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둘의 차이가 더 심하다는 .. 2011. 3. 4. 새벽3시에 날라오는 문자, 이유를 알고 보니 밤잠을 깨웠던 문자메시지로 은행원과 벌인 항의소동 하필이면 왜 꼭 새벽3시여야 했을까요. 아마도 보통사람들이 가장 곤하게 잠들어 있는 시간인 새벽3시. 정확히 그 시간만 되면 귀신에 홀린 것처럼 휴대폰에서 문자가 도착했다는 멜로디가 울립니다. 그것도 한건이 아닌 서너 건의 문자메시지입니다. 정체와 원인을 파악하여 무슨 조치를 취해야지 해놓고는 몇 개월째 귀차니즘에 차일피일 미룬 것이 문제였습니다. 결국에는 가장 최근,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다가 겨우겨우 잠이 들었다 싶었는데 새벽3시가 되니 가차 없이 날라든 문자메시지. 휴대폰의 멜로디 때문에 어렵게 청한 잠에서 깨어 뜬눈으로 새벽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정도면 웬수나 다름없는 휴대폰입니다. 새벽에 날라 왔던 이 문자메시지는 다름 아닌 거래은행에.. 2010. 9. 1. 블로깅 하면서 있었던 황당 에피소드 블로깅 하면서 있었던 황당 에피소드 한라산 백록담에 있는데, 오타수정하라니...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가능하면 하루에 한 개의 포스팅은 꼭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가끔은 주말 이틀 중에 하루는 쉬어 갈 때도 있긴 하지만, 글을 쓰는 노하우라고 할 건 아니고 글을 쓸 때는 한글(아래아 한글)을 이용하여 글을 작성한 후 맞춤법 검사를 한 후에 복사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새해첫날인 지난 1월1일에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글을 쓰고 맞춤법 검사까지 완벽하게 마치고는 포스팅을 마치고는 부랴부랴 한라산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잘 아는 블로그 지인으로부터 새해인사가 휴대폰 문자로 날라들었습니다. 그것도 한라산 정상에 있을 때 말입니다. 하지만 새해인사는 반가웠는데, 그 뒤로 달린 문자의 내용이 황당하기 이를 .. 2010. 1. 10. 8층에서 낙하한 휴대폰이 살아 남은 사연 아내의 덤벙덤벙 살림기 글쓴이가 살고 있는 집은 11층의 아파트의 8층에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로얄층이라고 말하는데, 이제 4년째 살고 있지만 로얄층이 좋은줄은 모르겠더군요. 앞뒤로 꽉 막힌 형태이다 보니 차라리 층수는 아무래도 좋으나 전망이라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8층 아파트에 이사 오기 전에는 11층에 살았던 적도 있지만 글쓴이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록 늘 불안합니다. 바로 덤벙덤벙 아내 때문입니다. 글쓴이의 집 거실에 있는 가정용품 중에는 제명을 못살고 일찍이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용품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TV리모콘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리모콘은 마트에서 산 만원짜리 만능 리모콘입니다. 두 번째 주인공은 무선전화기입니다. 무선전화기는 두 번이나 주인의 .. 2009.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