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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악취 풍기는 흡연자들에 고통 받는 우리아이들

by 광제 201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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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들에 대한 배려는 털끝만큼도 없는 흡연자들

엘리베이터에 오르자마자 아이들이 코를 잡고 인상을 찌푸립니다. 가족들이 함께 외출을 할 때 어림잡아 열에 한 두 번은 고약한 냄새 때문에 곤욕을 치루는 상황이 승강기 안에서 벌어집니다. 승강기내부의 공기순환이 안되어 체류하고 있는 고약한 냄새는 다름 아닌 담배냄새입니다.

무려 23년간이나 담배를 피우다 끊은 저에게도 고욕인 담배냄새, 아이들과 여자들에겐 참기 힘든 악취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가 승강기내에서 담배를 피운 것일까요?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자마자 곧바로 승강기에 올라 몇 차례에 걸쳐 호흡을 하고나면 그 냄새가 오랜 시간 승강기내부에 체류하고 있어서 그런 겁니다.

승강기를 예로 들었지만 흡연자들이 풍기는 담배 냄새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는 아주 다양합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 대화를 할 때, 길에서 마주쳐 스쳐 지나갈 때도 담배 냄새는 강하게 후각을 자극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담배를 피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비흡연자들은 이런 고욕을 느끼면서도 대부분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서 악취가 난다."라는 식의 말은 상대방에게 심한 모욕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악취는 스스로 삭히고 맙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흡연자 본인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는 것입니다.

담배냄새라는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흡연 중 내뿜는 연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애연가들은 내색을 하지 않지만, 흡연직후 몸에 남아있는 냄새는 비흡연자는 물론 애연가들도 코를 막는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와 공공시설에서의 금연이 확대되면서 대중들 속에서 담배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긴 합니다. 하지만 냄새를 풍기지 않기 위해 흡연자들 스스로가 노력을 꽤한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흡연 후, 양치질을 한다든지, 껌을 씹는다든지, 탈취제를 사용한다든지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비흡연자에게도 권리가 있다면, 흡연자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분들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쪽은 누가 뭐래도 흡연자 쪽인 것 같습니다. 권리주장이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양식 있는 많은 흡연자들은 지금도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나 밀폐된 공간에서 흡연을 하는 것만이 민폐는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고 난 다음, 청결하게 뒤끝을 처리하는 것 또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미덕이라고 봅니다.  

추천은 또 하나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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