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낮에는 찜통더위, 어두워지면 가을 날씨,
올해처럼 일교차가 심했던 적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것 같은데요,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전력소모도 그만큼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원전 고장까지 겹쳐 올여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이 연일 쏟아지네요.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로를 주행하다보면 문을 꽁꽁 닫아두고 운행하는 차량들이 많이 보이는데,
대부분 에어컨을 가동하고 운행하는 것이겠지요?
저도 용빼는 재주가 없어 올해는 하는 수 없이 에어컨 가동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랜만에 가동하는 에어컨,
아무래도 차량 내에 공기가 순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청결 또한 우선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처음으로 돈 들여서 스팀청소를 해볼 생각입니다.
무심한 주인 만나서 고생한 당신(?), 제대로 힐링 한번 시켜줘야겠는데요,
스팀청소를 하려면 차량 속에 들어있는 물건들을 모두 꺼내 놓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차량 속에 물건이 있어 봐야 얼마나 있겠냐 싶지만,
차량 속 이곳저곳 살펴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2009년 말에 차량을 구입하고는 지금까지 한 번도 정리한 적이 없었던 차량 내 물건들,
과연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직접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운전석 도어포켓,
급할 때 사용하는 자동차 보험서류랑 주유할 때 받는 카드영수증 등
대부분 서류 종류를 넣어두는 용도로 사용하는데,
무심코 넣어두다 보니 이제는 포화상태입니다.
콘솔박스와 컵홀더 근처에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더욱이 콘솔박스에는 처음구입하고 난후부터 항상 포화상태였던 것 같은데,
무엇을 저리도 싣고 다녔는지 모르겠네요.
다시방이라고 그러기도 하지요. 글로브박스 속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데요, 이곳도 마찬가지ㅜㅜㅜ
헐....뒷좌석ㅜㅜㅜ
평소에 아이들을 자주 데리고 다녀서 그런지 생수병들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네요.
재활용품 수집하는 것도 아니고.....쩝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다가도 치우려고 보니 가관이 아닙니다.
트렁크 사정은 정말 최악이네요ㅜㅜㅜ
처음에는 임시로 싣고 다녔던 것 같은데,
꽤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두 개의 카메라 가방,
그리고 정리도 안 되어 있는 산악용 스틱들...
이렇게 보니, 문득 다 꺼내놓고 보면 물량이 어느 정도나 될까 궁금해지는 겁니다.
우리가 보통 이사를 할 때,
가재도구들이 집안에 차곡차곡 쌓여있을 때는 얼마나 되는지 실감이 안 나지만,
이사를 가려고 막상 다 꺼내놓고 보면 어마어마한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고는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요,
과연 승용차에 물건들도 그러한지....
새로운 마음으로 정리도 할 겸 죄다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이게 전부 승용차에서 나온 물건들입니다.
이곳저곳 짱 박혀 있는 것들 죄다 꺼내놓고 모아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차량 속에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있었지만
차주인 저도 이런 게 있었나 할 정도로 놓치고 있었던 물건들도 있었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선 공감하시는 분들 꽤 되실 건데요.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나 싣고 다녔으면....이제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는 카메라 가방....
급할 때 사용하려고 갖고 다니는 장갑인데,
사고 또 사고 하다 보니, 이제는 수 켤레....
그리고 이것, 외장스트로보.....ㅜㅜ
카메라 가방 속에 넣어뒀더라면 그나마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콘솔박스 속에 넣어뒀다가 잃어버렸다고 포기했던 물건...드디어 찾았네요.
득템한 기분...
주유소에서 기름 넣으면 주는 티슈들....
얼른 쓰고 버리던가 해야 하는데,
한두 장 뽑아 쓰고 난 뒤 여기저기 끼워 넣고 다닌 것이 이런 상황을 불러 왔네요.
이렇게 있는 줄 알았으면 주유소에서 줄 때 받지나 말걸....
카드영수증....
운전석 도어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거,
며칠 전에 한번 정리를 했는데도 또 이렇게 모였네요.
길가다 자판기 커피 뽑을 때 유용한 잔돈들....
재활용품 수집가도 아니면서 빈 생수통은 왜 이렇게 싣고 다니는지...
헉....
막상 비올 때는 우산이 있는 줄도 모르고 비를 쫄딱 맞았으면서
이렇게 세 개씩이나 있었네요....
죄다 꺼내놓고 보니, 유용한 물건들도 숨어 있었지만,
진즉에 버렸어야 할 쓸모없는 물건들도 참 많았는데요,
과연 승용차에 싣고 다닌 물건들을 다 합하면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 상식으로는
차량에 물건들을 많이 싣고 다니면 그만큼 연료소비량이 많이 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갑자기 그게 궁금하더군요.
이렇게 된김에 무게도 한번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전자저울에 차량 안에 있던 물건들을 모두 올려놓습니다.
그런데....아뿔싸!!
전자저울 MAX가 15kg이네요...이런...
그렇다면 최소 15kg 이상은 된다는 얘깁니다..
나누어서 두 번에 달아봐야겠네요...
대충 덜어내고 잰 무게가 10kg를 조금 넘었구요....
나머지 물건을 올려놔 보니, 10kg에 조금 못 미치네요.
무게를 달려고 사용했던 박스를 제외하면 20kg 조금 못미치는 셈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많은 양이 아닐 거라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쓸모없는 물건들을 매일같이 싣고 다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연료소모량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알게 모르게 불필요한 연료가 소모된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입니다.
많지는 않겠지만(?) 여러분들 중에도 이렇게 승용차를 사용하시는 분들 계실 건데요,
이제 여름철을 앞두고 차량 청소도 할 겸, 정리한번 하는 것은 어떠한지요.
추천 콕!!!
반응형
'세상과 만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기분 나쁜 자동차문구 (54) | 2013.06.23 |
---|---|
길가다 본 재밌는 광경, 경치구경 좀 아는 고양이 (14) | 2013.06.16 |
현충일 태극기, 5%의 씁쓸한 애국심 (8) | 2013.06.06 |
운전하면서 화장하는 여자를 본 아내의 한마디 (20) | 2013.06.02 |
무인텔 단지로 변해가는 무료 슬롯 사이트 평화로, 어떡하나 (15) | 201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