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고르는 법]
잘못된 수박상식, 꼭지가 싱싱한 수박이 맛있다고요?
얼마 전 하우스 수박이 나올 때에는 비싸서 엄두가 나질 않더니만
요즘에는 노지에서 생산된 수박이 출하되면서 절반이하로 가격이 내렸더라구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 미디어 매체마다 더위를 이기는 요령들과 보양식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시원한 그늘에 앉아 수박을 잘라먹던지 얼음 띄운 수박화채 한 그릇만은 못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시내에서 차를 몰고 가는데 도로가에서 트럭을 세워놓고 수박을 팔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많이 저렴해진 수박, 아내와 함께 한통 사들고 들어가자 하고는 차를 세웠지요.
트럭에는 어른들이 아니면 들지도 못할 정도로 큼지막한 수박 한통이 8천원,
아무거나 골라 가랍니다.
그런데 수박을 고르던 중 따로 진열해 놓은 수박이 보이더군요.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수박 상인이 추천을 하는 곳은 안중에도 없고 그쪽으로 눈이 가더군요. 실제로도 조금 더 커보였습니다.
"조금 더 커보이는데 저쪽에 있는 것은 얼마에요?"
"아~ 저건 7천원입니다."
"어라...덩어리는 더 커보이는데 가격은 싸네요?"
"네..저것은 껍질이 두꺼운 것이라 따로 떼어 놓은 것입니다."
"오잉? 그럴 어떻데 알아요?"
"손바닥으로 두들겨 보고 퍽퍽 둔탁한 소리가 나면 껍질이 두껍고, 통통 경쾌한 소리가 나면 껍질이 얇은 것이지요."
이렇듯 수박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어떤 수박이 맛있는 수박인지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보통 고급 레스토랑이나 특급 호텔을 이용할 때, 그곳에서 나오는 수박을 보면
정말 한 결 같이 맛있고 질 좋은 수박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하게 익은 것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거니와 씹히는 맛이 한 결 같이 아삭하면서 신선합니다.
이것은 모두가 식자재를 구매하는 부서에서 고품질의 수박을 납품 받기 때문인데,
그 고품질 수박의 열쇠는 야채를 공급하는 업체에 있습니다.
장삿꾼들은 모두가 알고 있는 맛있는 수박을 한방에 고르는 요령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수박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피는 부분이 바로 꼭지부분인데요,
꼭지가 시들어 있는 수박은 신선도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 나머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이지요.
저 또한 예전에는 이렇게 시들어 버린 수박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는데요...
이 부분만 따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니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수박을 수확할 때, 특히 우리나라에서 꼭지를 중요시 한다고 하는군요.
이웃인 일본만 하더라도 꼭지 없이 수확한 후 일정기간 숙성을 거쳐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금방 수확했을 때 보다, 꼭지가 시들 때쯤이 가장 맛이 있을 때란 얘깁니다.
이 부분 꼭 참고하시구요^^
이 외에 가장 맛있는 수박의 비밀은 꼭지보다는 아랫 쪽에 있습니다.
수박의 아래 배꼽부분을 주의 깊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우선은 수박의 배꼽부분이 작으면 작을수록 좋습니다.
지름이 최소 1cm, 또는 그 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
배꼽을 향해 몰려 있는 까만 선이 가능하면 선명하여야 하며,
선이 가늘고 수가 많아야 합니다.
사가지고 온 수박을 쪼개 보겠습니다.
적당하게 아주 잘 익었습니다.
속도 참 알찹니다. 보기만 해도 아삭하고 신선해 보입니다.
그런데...흠...
배꼽부분만 신경쓰다보니 두드려 보는 걸 깜박했네요..
좀 두꺼워 보입니다.
물론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오늘은 좀 독특하게 수박을 썰어보았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써는 방법은 정말 먹기가 불편하지요..
이렇게 한번 썰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먹기가 편합니다.
얼핏 보면 수박바 아이스크림을 보는 것 같은데요,
특히 아이들과 함게 수박을 먹을 때 이런 방법으로 썰면 정말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수박은 한 번에 다 드실 수 없다면 반드시 렙으로 싸서
공기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여 보관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무더운 여름.....
슬기롭게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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