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동해식당 홍합밥
지난달에 울릉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울릉도하면 우리나라의 섬 여행지 중에선 무료 슬롯 사이트도 다음으로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여행지답게 여행객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영업이 활기를 띨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먹거리입니다. 여행에서 보고 즐기는 것만을 주 목적으로 할 수는 없지요. 입이 즐겁지 않으면 여행의 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울릉도에 가면 가장 많이 눈에 띠는 것이 음식점입니다.
대표적인 여행지인 무료 슬롯 사이트도에 살다보니 음식점을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가 오로지 관광객을 대상으로만 운영하는 음식점입니다. 대부분이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음식의 질이 아주 평범합니다. 맛의 깊이는 찾을 수 없고, 심하면 급식소 같은 느낌을 주기도합니다. 한번 다녀간 사람, 다시 오고 안오고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두 번째가 위와는 반대로 지역에서 알아주는 알토란같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가깝게는 수년에서 멀게는 수십 년까지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운영을 하는 음식점들, 한 가지를 만들더라도 정성이 가득 들어가고 맛에 깊이가 있어 단골로 정해놓고 수시로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맛집들입니다.
울릉도 또한 대표적인 여행지이기 때문에 전자에 해당하는 음식점들이 대부분입니다. 두 번 다시는 오지 않아도 될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대를 하다 보니, 서비스나 음식의 질이 형편없는 집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날, 아주 맛있는 집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울릉도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홍합밥은 꼭 먹어보고 가란 소리에 맛있다고 소문난 집을 찾아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번째의 알토란 같은 맛집 중 한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합밥이 아주 맛있다는 식당은 대한민국의 어업 전진기지라 할 수 있는 울릉도 저동항의 수협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동항에는 풍부한 해산물 산지로도 유명한데요, 그곳에서 정말 신기한 해산물을 봤습니다.
이게 뭔지 아세요? 바로 참담치입니다. 쉽게 말해 자연산 홍합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 크기가 실로 엄청납니다. 짬뽕에 들어가는 자잘한 홍합만 보아오다가 직접 보게 된 참담치, 이 정도 크기면 어른 혼자 먹어도 배가 든든할 것 같은데요...
참담치의 뒤쪽을 보면 자연의 거친 바다에서 뒹굴며 자란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귀한 훈장과도 같습니다.
이밖에도 볼 것이 많았던 저동항, 홍합밥을 먹으려고 찾아 들어간 곳은 뒷골목에 있는 동해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식당의 분위기는 그리 크지도 않고 적당(?)하게 아담하여 숨어 있는 맛집 같은 느낌입니다. 테이블을 정리하는 저분이 바로 이곳의 사장님, 아주 친절하고 상냥하신 분입니다. 서먹서먹한 여행자들을 위해 먼저 말을 걸어 주시고, 울릉도의 먹거리에 대해서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첫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홍합밥을 주문하니 차려진 밑반찬들입니다.
홍합밥과 곁들일 국물로는 울릉도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오징어내장탕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울릉도에 와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입니다.
오징어 내장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내장탕, 비릿할 거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아주 시원하고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울릉도 하면 빠져서는 안 되는 명이나물...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었던 조개젓갈....
드디어 기다리던 홍합밥이 나왔습니다. 내내 주방에서부터 코끝에 전해져 오는 구수한 향기, 무엇을 만들기에 저리도 진한 향기가 나나 했는데, 바로 홍합밥 때문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홍합밥은 아주 색다릅니다. 그냥 밥에 양념된 홍합을 얹어 넣는 평범한 홍합밥이 아닙니다. 밥을 지을 때부터 주재료인 홍합과 갖은 양념들을 넣어 밥을 짓기 때문에 비주얼부터가 남다릅니다.
이런 밥을 짓고 있었으니 기다리는 동안 식당 안에 구수한 향기가 끊이질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사용하는 홍합은 전부 울릉도 인근에서 잡히는 자연산이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참담치와 같은 종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수한 향이 일품인 홍합이 듬뿍 들어가 있고 김 가루와 참깨 가루가 더해지니 비빌수록 더 진한 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한마디로 풍미작렬입니다.
홍합밥은 그냥 먹어도 일품이지만, 이렇게 명이나물을 얹어 먹으니 이 또한 대박~! 이쯤 되면 열 백종원 안 부럽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나요? 그릇을 싸그리 비웠습니다.
음식하나만 봐도 그 집이 어떤 집인지 대충짐작은 갑니다. 이집에는 홍합밥 말고도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다음에 언제 울릉도를 가게 될지 모르지만, 그때는 잊지 않고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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