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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오만의 몰락과 겸손의 금메달

by 광제 2008.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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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의 몰락과 겸손의 금메달

가장 두려운 상대가 한국이었던 일본의 몰락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4승3패가 목표다 최소 4위로 결선리그에 진출하겠다.’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의 대회전 출사표다. 내심 더 나은 성적을 바라고 있었겠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고, 또한 상대편 팀에 대한 예우와 겸손에서 나온 말일게다.

반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겠다.’ 일본대표팀 호시노감독의 출사표다. 더욱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들을 쏟아내 우리대표팀과 한국팬들을 자극하였다.
지난11월 대만에서 있었던 예선전에서의 한국팀의 ‘위장오더’는 호시노의 단골메뉴가 되버렸다.

물론 결과론일 수도 있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갈 한 가지, 일본은 이미 한국팀을 가장 두려워 한 것 같다. 어떻게든 한국팀의 기를 꺽고 싶어 했고 깎아내리려 했다.

강자는 강자로서의 체면과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진정한 강자는 약자를 배려할줄 알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일본의 호시노는 진정한 강자도 아니면서 강자인척 했고, 그 중심에는 한국팀이 있었던 것이다.

일본야구대표팀의 실력이 모자라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70년의 프로야구 역사를 가진 2006년 초대 WBC우승국, 일본이다.
상대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태도,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방식,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꼼수, 이러한 호시노의 경기방식에 대해서는 하늘도 용서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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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3패의 예선성적을 들고 WBC를 재연하겠다며 준결승에서 설욕을 염두에 둔 미국과의 져주기 게임에서부터 이승엽을 가리키며 ‘그게누구냐?’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있는 타자를 계속 4번에 두고 있다니 대단하다.’ 라는 망언으로 한국대표팀을 자극했고, 결국 결승전으로 가는 디딤돌 정도로 생각했던 한국팀에게 그것도 존재 조차도 애써 부인했던 이승엽의 한방에 당했다.

한국팀에 의해 결승진출이 좌절된 일본, 동메달이라도 목에 걸겠다고 장담하던 호시노는 미국에 패해 그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냉정하고도 처절한 하늘의 심판이 아닐 수 없다. 일본팀의 이번 올림픽 성적을 보면 세계야구의 빅4로 분류되는 팀과의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통탄할 성적표를 받아냈다. 더군다나 4승5패 이 5패중에 2패를 한 수 아래로 여기던 한국팀에 당했으니 열도가 들 끓을 만도 하다.

올림픽 마지막 대회의 영원한 챔피언

이에 비해 우리의 자랑스런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상대팀을 존중하고 말을 아끼며 전술야구와 한국인 특유의 응집력을 앞세워 결승의 무대로 올랐고, 결국, '괴물'류현진의 눈부신 호투와 이승엽의 투런슬롯 추천런을 앞세워 아마야구 세계최강 쿠바 마저도 3대2로 꺾고 9전 전승의 화려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민족 특유의 뚝심과 응집력의 결과이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성적이다. 이 9전 전승은 일본의 호시노가 장담했던 승수이다.
공교롭게도 우리의 예선 목표였던 4승3패는 일본이 가져갔고, 일본의 목표인 9전전승은 우리가 갖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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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 이승엽의 선제 투런슬롯 추천런 후 기뻐하는 선수들<출처:마이데일리>

스포츠든, 일상사든, 오만은 겸손을 이길 수 없다는 세상의 진리를 이번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에서 보여 주는 듯 하다.
일본대표팀의 호시노는 부디 집으로 돌아가서 깊이 뉘우치길 바란다.

그리고 한국대표팀, 연일 통쾌한 승리로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줘서 정말 고맙다.  그리고 한국야구사에 큰 획을 긋는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어쩌면 이번대회를 끝으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림픽야구, 뺏기지 않을 영원한 왕좌의 자리에 등극한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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