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본 초대형 라이터에 기겁
-다가오는 여름철 폭발사고 염려-
말로만 듣던 초대형 일회용라이터가 시장의 좌판에서 눈 길를 잡아끕니다. 한눈에 봐도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명 왕라이터라고 부르는 그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물건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럼요..하루에 수십 개는 팔려요."
"오호~그래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건가요?"
"아니에요...모두 중국산이에요.."
라이터를 팔고 있는 아주머니께 물었더니 중국산이라는 소리와 함께 하루에 수십 개가 팔린다고 하는데, 엄지손을 치켜드는 것을 봐서는 많이 팔린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물건의 정체가 궁급하여 하나 구입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2천원입니다. 일반 일회용 라이터의 용량과 크기에 비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마침 마시고난 음료수 캔이 있어 비교를 해보니 그 엄청난 크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의 크기가 얼마인지 비교를 해보니 일반 라이터는 길이가 7.6㎝인 반면, 왕라이터는 길이는 무려 16.5㎝에 이릅니다. 가스의 용량도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불을 당겨보니 거대하게 치솟는 불기둥에 하마터면 머리를 태울뻔 하였습니다. 불기둥의 길이만 봐도 어림잡아 10cm 는 족히 넘어 보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일회용 라이터에서 볼 수 있는 안전인증마크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쉽게 볼 수 있는 제조국가표시조차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제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일까요?
외국에서 수입되는 라이터는 불꽃의 높이와 온도시험, 기능검사 등의 안전검사를 통과해야 수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내용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보아 불법으로 수입 유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걱정되는 것은 이제 곧 여름철이 시작 될 텐데, 사고의 우려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일회용라이터를 자동차에 두고 내린 경우 뜨거운 태양열에 의하여 라이터가 폭발하는 사고를 종종 보는데, 과연 이 같은 경우 왕라이터가 차안에서 폭발한다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괜한 호기심으로 인하여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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