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탑재한 무개념 덤프트럭
-도로의 무법자, 덜컹하면 대형사고로-
차를 운전하고 다니다 보면 무거운 건설 자재들을 싣고 다니는 중장비 덤프트럭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을 가리켜 보통 도로의 무법자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트럭들은 도로교통법에 의한 자동차로 분류되지 않고 건설중장비로 분류되어 있어 넘버의 구조 자체가 일반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일까요? 가끔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물건을 적재하고 다니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대부분 이 트럭들은 공사장에서 나오는 폐자재들을 실어 나르는 일을 많이 하는데, 문제는 이들이 도로의 안전 규정을 무시한 채 질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집 채 만한 트럭 두 대가 차선두개를 독차지하고 나란히 질주하는 것은 보통이고 흙이나 자갈 등을 잔뜩 실은 나머지 도로위로 흘리면서 질주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자칫하여 일반 자동차에 튕기기라도 하는 날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아무리 작은 알갱이라도 도로에 튕겨져 차량에 부딪힐 경우 그 파괴력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스쿠터 운전자들이 바짝 따라 붙고 있습니다.
실어놓은 폐 콘크리트는 언제 도로위를 덮칠지 모를 아찔한 상태입니다.
며칠 전에는 이 무법자 같은 트럭에 폐자재를 잔뜩 실어 올리고 달리는 모습이 눈에 띠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공사장에서 나온 폐자재로 굵직굵직한 콘크리트 조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콘크리트 조각들이 도로위로 쏟아져 내리기 일보직전입니다. 지붕위로 방비장치가 설치되어 있긴 하나 과적으로 인해 이미 무용지물입니다. 차량이 언덕을 오를 때나 덜컹거리기라도 하면 금방이라도 도로위로 굴러 떨어질 태세입니다.
하필이면 때를 같이하여 스쿠터를 탄 관광객들이 트럭의 꽁무니를 바짝 따라붙는 모습이 보입니다. 스쿠터 운전자들은 트럭의 상황을 알아채지 못했는지 조마조마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아찔한 모습을 보다 못해 크락숀을 울려 상황을 주지시키고 나서야 트럭에서 멀리 떨어진 채 운전을 합니다.
그 후 비상등을 깜박이며 다른 차량에도 주의를 시켰지만 여전히 트럭에 실린 폐콘크리트의 모습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물건을 조금 덜 싣고, 지붕위에 설치된 덮개를 완전히 덮어주면 말끔히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미흡한 상황들이 왜 이렇게 소홀하게 다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마저도 모자라 삐쳐나온 흙들이 도로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차량들이 이를 피하려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찔합니다.
그러나 모든 덤프트럭이 무법자만은 아닙니다.
가끔은 이렇게 단정(?)한 덤프트럭도 보입니다.
적당한 적재량과 지붕의 덮개 또한 깔끔하게 덮혀 있는 모습니다.
위쪽의 트럭과 한번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모든 덤프트럭이 이와 같을 순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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