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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뺏어갈까.."
자신의 유일한 장난감인 공을 움켜쥐고 있는 귀여운 강아지를 발견,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공처럼 둥그런 것은 야자수 열매입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들 속에
이따금씩 접하는 빅뉴스에 눈이 둥그레지기도 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위대한 자연경관을 보고 탄성을 내지르기도 합니다.
평상시에는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아주 자연스런 광경에 가끔씩은 시선이 머무르기도 합니다.
땅거미가 슬그머니 내려앉은 시각,
노을빛이 완전히 자취를 감춰 정적만이 감도는
차귀도 절경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섬풍경 펜션의 마당,
당산봉 자락에 야자수가 우뚝 솟아있어 한껏 이국적인 멋을 풍기는 그곳,
먼 곳만 바라보다 뒤늦게 눈에 비친 모습,
때 늦은 시각에 찾아든 사람들의 모습이 익숙치 않았던지
이곳을 지키는 강아지는 나그네들의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습니다.
강아지의 장난감으로 보이는 동그란 공을
두 다리로 움켜진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두 앞발로 움켜쥐고 있는 동그란 물건은
공이 아니라 야자수 열매입니다.
무료 슬롯 사이트도 강아지는 갖고 노는 물건도 차원이 다릅니다.
동그란 눈동자만을 굴리며 낮선 이를 경계하며
한참을 그렇게 서 있더니
슬그머니 다가가 손을 내밀고 나서야 꼬리를 흔들며 다가옵니다.
손으로 살며시 쓰다듬어 주니 더 없이 즐거운 표정을 짓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동물들의 꾸밈없는 동작 하나하나가
평소 잊고 지냈던 부분을 깨우쳐 주기도 합니다.
강아지의 선하디 선한 눈매가 무척이나 인상 깊었던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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