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3 음식점에서 나온 깍두기 반찬에 경악한 사연 음식점의 깍두기 반찬, 먹으라고 내놓은 걸까 그러고 보니 만우절 아침입니다. 다행히 일요일이라 학생들의 짓궂은 장난 거짓말은 덜 할 듯 하네요. 악의적인 거짓말은 죄악입니다. 웃고 넘길 수 있는 선의의 거짓말로 잠시나마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만우절처럼 말로서 장난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들이 먹는 음식으로 장난질을 하는 사람들은 결코 용서가 안 됩니다. 이틀 전에는 시내에서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한 음식점엘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맛집 취재 목적이 아닌 순수 끼니를 때울 목적으로 간 건데요... 순대국밥에는 없어서는 안 되는 반찬이 바로 깍두기입니다. 그런데 이 깍두기가 사람을 슬프게 할 줄은 미처 생각치도 못했지요. 처음에는 별다른 의식 없이 깍두기를 집어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그런.. 2012. 4. 1. 설렁탕집 김치를 일부러 맛없게 담그는 이유 김치를 맛없게 담근다는 식당 아줌마의 항변 내가 이집을 찾은 이유는 깍두기의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랍니다. 집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단골음식점이 있습니다. 뭐 저의 얼굴을 기억하질 못하는 것을 보면 단골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예전에는 아무리 못해도 한 달에 한번 꼴은 갔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설렁탕을 주 메뉴로 하는 음식점으로 요즘처럼 사나운 날씨엔 뜨끈한 설렁탕이 그만이지요. 사람들도 아주 많이 찾는 집입니다. 며칠 전의 오후 시간, 전에 올 때는 항상 끼니때를 맞춰 왔지만 시간을 넘기고 나니 비교적 한가합니다. 아내와 함께 자리에 앉고는 늘 시키던 대로 설렁탕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설렁탕 전문점들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다른 별다른 밑반찬이 나오질 않습니다. .. 2011. 1. 12. 도로위에 떨어진 무, 아내에게 주워다 줬더니 길가다 주은 무 박스, 아내에게 줬더니 이 후 확 달라진 반찬 무를 싣고 이동하던 채소트럭에서 굴러 떨어졌나 봅니다. 차량들이 질주하는 도로위에 무 박스가 무려 세 개나 널 부러져 있었지요. 트럭이 서행을 하던 중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트럭에서 굴러 떨어진 것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무의 상태가 깨끗했습니다. 20여일 전, 지인들과 한라산엘 다녀오는 길이었지요.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도로에서 앞서가던 차량들이 갑자기 서고, 비켜가기를 반복합니다. 먼발치서 보니 도로위에 무엇인가 떨어져 있는 것이었지요. 아니, 차량들이 정체를 빚으면서 불편하게 비켜가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그대로 두는 심리들은 무엇일까. 도로위에 떨어진 물건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일단 정체 해소를 위해서라도 치워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2010.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