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4 섹시한 포즈를 좋아하는 아빠, 못말려 아빠가 좋아하는 포즈?..... 즉흥적으로 보여준 딸애의 행동에 빵터져.. "아빠~! 회사 안가는 날이 언제 언제야?" 얼마 전부터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애가 아빠의 휴일을 빠짐없이 챙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인데, 그토록 고대하던 물놀이조차도 엄마아빠의 사정상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방학 기간의 대부분을 재미없게(?)보냈었기에,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여름방학 동안만이라도 맘껏 즐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때문에 지난 2주간의 휴일은 모두 애들 차지가 되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네요. 바로 지난 휴일에는 서귀포시의 남원에 올해 처음으로 개장하였다는 해수풀장을 다녀왔네요. 딸애가 그동안 수영을 배우러 다닌 수영장이 바닷물을 이용한 곳이라서 바닷물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2010. 8. 28. 빵 터진 딸애의 반성문, 할 말 잃은 아내 빵 터진 딸애의 반성문, 할 말 잃은 아내 퇴근을 하고 집안으로 들어서니 서늘한 냉기가 흐릅니다. 그렇잖아도 한파가 몰아쳐 날씨마저도 추운데, 집안의 분위기마저 썰렁한 것으로 보니 무언가 일이 있었나봅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말에 딸애의 책상 앞에 붙여진 메모지를 손으로 가리키는 아내,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렇습니다. 아내가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가면서 애들보고 날씨도 춥고 하니 밖에 나가지 말고 조용히 책이나 보면서 놀고 있으라 했답니다. 마침 같은 단지에 살고 있는 사촌오빠들이 놀러 온 터라 남자애들 셋과 씩씩하게 집안을 헤 집으며 뛰어 놀았던 딸애, 볼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집안이 온통 난장판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내, 벌을 세운다고 수십 분에 걸쳐 팔을 들고 있.. 2010. 1. 16. 여학생 꾸짖는 아저씨, 낯 뜨거웠던 이유 여학생 꾸짖는 아저씨, 낯 뜨거웠던 이유 성탄절에 마음이 들떠있는 애들을 데리고 아이스링크장을 찾았습니다. 성탄절을 지나 연말로 치닫고 있는 시기, 마침 애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도 하루 전날 겨울방학에 들어가 모처럼 가족이 하루종일 시간을 함께 할 수가 있었습니다. 때가 때이니 만큼 성탄절에 어울리는 눈 구경을 하고 싶다는 애들, 하지만 산으로 오르지 않는 한 애들에게 눈 구경을 시켜줄 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하여 찾은 곳이 도내에 유일한 모 아이스링크장입니다. 독점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아이스링크장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을 지불하고는 링크장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아빠인 저는 한번도 스케이트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타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에 링크장에 입장하여 애들이 .. 2009. 12. 28. 오늘부터 시작되는 학교 방학, 걱정이 앞선다. 초등생 자녀의 겨울방학, 결코 반갑지 않은 이유 벌써 방학시즌입니다. 오늘부터 일부 학교를 시작으로 방학이 시작됩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본 다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인데요, 그런데 방학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반갑지는 않고 오히려 가슴이 답답해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초1, 초3 두 자녀의 부보입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많은 맞벌이 가정에서 자녀들 방학으로 인하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혼자 벌어서는 요즘 세상 살기 힘들다.’ 라는 말이 나온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입니다. 경제사정에 여유가 있는 중산층에서야 걱정할 사안이 못되지만, 저 같은 서민들은 혼자 벌기는커녕 둘이 벌어서도 생활을 해 나가기가 너무나 벅찬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천정부지로 날로 뛰어 오르는 물가.. 2008.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