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루지1 아내가 쇼핑 다음으로 집착하는 이상한 악취미 아내가 쇼핑 다음으로 집착하는 이상한 취미 살아가면서 부부는 닮는다고 하지만 죽을 때까지 공감하기 어려운 것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쇼핑입니다. 그나마 카트를 끌고 오붓하게 장보기를 나서는 것은 봐줄만 합니다. TV만 켰다하면 고정시키는 쇼핑채널, 자칫하면 모니터 속으로 들어갈 기세입니다. 문제는 구입하지도 않을 거면서 맹목적으로 쇼핑채널을 즐긴다는 것, 이정도면 취미를 넘어 거의 중독수준입니다. 결혼하여 십 수 년을 같이 살고 있지만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인데, 저의 아내에게는 이에 버금가는 이상한 취미가 한 개가 더 있답니다. 궁금하시지요? "잠깐만 이리 좀 와 봐...." 옆에 있던 아내가 물끄러미 나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손을 잡아끌며 하는 소리입니다. 또 시작입니다. 시선이 느껴졌을 때 미리.. 2012.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