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산행2 영하의 강추위가 만들어낸 걸작 새벽, 겨울한라산에서 만난 고요 한라산 겨울산행은 블로그를 하기 전부터 열혈 마니아였습니다. 특히 남들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을 새벽시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산행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마력 같은 것이 숨어있더군요. 요즘처럼 폭설이 내린 한라산의 새벽은 고요 그자체입니다. 다른 계절에는 이따금씩 귓가에 쩌렁쩌렁 울려대는 노루의 울음소리는 물론이고 나뭇가지가 부딪히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 위를 걷는 발자국소리, 가끔 나뭇가지 위의 눈덩이가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산을 오르는 나의 거친 숨소리가 전부입니다. 올겨울, 유난히 폭설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한라산, 간밤에는 또다시 눈 소식이 전해집니다. 얼마 전, 성판악코스를 통해 혹한의 백록담을 다녀왔지만 .. 2011. 1. 6. 봄에 유난히 빛나는 한라산 상고대 상고대로 유명한 한라산, 진짜 명품 상고대는 지금 -꽃샘추위로 상고대 피어난 한라산- 상고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수증기(안개)가 얼어 나무나 풀, 돌에 붙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바람이 약하게 불어오는 밤이나 새벽녁에 많이 발생하는데, 영하의 날씨에 새벽에 산에 오르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능선의 풀잎과 나무에 하얗게 꽃이 피어 있는것 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 주기도 합니다. 바람 많기로 소문난 무료 슬롯 사이트도 한라산에도 밤이나 새벽에는 바람이 많이 잔잔해 져서 기온만 내려가 주면 기막힌 상고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전국의 산 중에서 새벽 상고대가 가장 아름다운 산이 바로 한라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라산 중에서도 오름 능선이 유난히 부드러운 어리목 코스에서 보는 상고대는 이미 정평이 나 있고.. 2009.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