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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 식빵의 굴욕
식빵이 갑자기 왜 이런거야?
딸애가 동네 빵집에서 사온 식빵이 이상합니다.
애들 간식으로 프렌차이즈 제과점의 빵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
오랜만에 옥수수식빵을 구입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크기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미니식빵이라는 신제품이 출시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수증을 보니, 가격은 오히려 예전보다 올랐습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
아내가 바로 확인전화를 걸어봤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핀잔만 들어야 했습니다.
상호에 첫 글자만 대도 다 알 수 있는 유명 프렌차이즈 제과점.
우리제과점에서 파는 식빵은 원래부터 이랬다는 것입니다.
아니, 한두 번 사먹은 것도 아니고, 착각할게 따로 있지, 설마 이걸 착각할까.
소비자가 분간을 못할 정도로 미세하게 줄었으면 말도 안합니다.
한번 보시지요.
저는 여자 손이라고 할 정도로 손바닥이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손바닥을 올려놓으니 그 아래에 있는 식빵이 감쪽같이 감춰져 버렸습니다.
얼마나 부피가 작은 지 대충짐작이 가시지요?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어 동네의 다른 제과점엘 다녀왔습니다.
역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전국적인 프렌차이즈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식빵의 크기이지요.
품목 또한 같은 옥수수식빵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어른과 아이의 차이입니다.
개봉해서 비교한 크기를 보면 더욱 기가 찹니다.
완전 미니식빵입니다.ㅜㅜ
요즘 유행하는 말로 식빵의 굴욕이라 할 만한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출됩니다.
품질이 달라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들어있는 옥수수 알갱이도 비슷하고 밀도도 비슷합니다.
가격은 오히려 10%정도나 비쌉니다.
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우리가 보통 식빵이라고 하면 상식적으로 생각되는 크기가 있는 것입니다.
프렌차이즈 시스템이 본사에서 크기를 결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가맹점에서 자체적으로 크기를 결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슬그머니 줄여버린 크기,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이를 사먹는 소비자는 왠지 속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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