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버지 담배를 훔쳐가는 충격적인 실태
초등학교 때에는 본인이 원하는 것들 가능한 다 해주면서 자유분방하게 키웠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는 아버지인 나부터도 신경이 곤두서게 되더군요. 아들에게 내색은 안하지만 어떨 때는 심장이 벌렁거리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우수하게 키워내고 싶은 게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겁니다. 그런 까닭에 아들을 위해서라면 아버지인 내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대화를 통한 아들과의 소통을 초등학교 때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혼자 끙끙댈 수 있는 고민과 문제점들을 털어 놓게 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때론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버지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다보니 아들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가끔 충격적인 얘기를 전해들을 때면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합니다. 전에는 선배의 흡연 장면을 직접 보았다면서 아빠를 놀래 키더니 이번에는 더욱 충격적인 얘기를 아들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교실 안에서도 아이들이 흡연 행위를 한다는 것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교실 한 구석에서 반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보란 듯이 벌어지는 흡연행위, 당시 상황을 들어본 뒤 머릿속으로 묘사를 해보면 어른들 같은 상습적인 흡연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반 친구 중 하나가 가방에서 담배 한 개피를 꺼내 불을 붙이자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들 몇몇이 모여들어 같이 한 모금씩 돌아가며 피웠다는 것입니다. 중학교 1학년들이 그것도 교실에서 담배를 피웠다면 아무리 호기심의 발로라고 하지만 충격적이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내용은 바로 담배의 출처입니다. 담배 한 개피를 가방에 넣고 온 친구, 자기가 직접 구입을 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피우는 담배에서 슬쩍 꺼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담배를 훔쳐온 것도 자랑스럽게 얘길 하는걸 보면 이것도 자칫 친구들에게는 영웅 심리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합니다. 그중에 흡연은 단연 으뜸일 겁니다. 더군다나 어른들은 되고 아이들은 안 된다는 사고방식은 자칫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 당신의 아들이 담배 한 개피를 빼 갈 수도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온통 담배 악취에 찌들어 지내면서 아들에게는 피우지 말라고 하실 겁니까? 설득력이 떨어지지요. 지금 당장 담배를 끊는 것은 어떠한지요. 2세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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