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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만사

택배기사의 황당한 문자메시지

by 광제 201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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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의 배달 노하우?, 무성의?  

설을 바로 코앞에 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택배회사 직원들인 데요, 특히 대목이라고 하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몇 배나 많은 물량들이 전국 각지로 보내져야 하는데, 이번 설에는 폭설까지 내리는 바람에 많은 애를 먹는듯합니다.
 
이 때문에 배송지연 사태가 발생하다보니 대규모 쇼핑몰에서는 택배회사에만 맡길 수 없어 직접 배달에 나서는 직접 배송팀까지 긴급 구성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저희 집도 이번 설에 제사용으로 쓰일 쌀을 쇼핑몰을 통하여 주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넉넉한 시일을 두고 주문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늦은 어제 오후에야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물건이 배달된 상황이 너무 어처구니없습니다. 택배기사에게서 날라 온 일방적인 문자 메시지. “바빠서 소화전함에 놓고 그냥 간다.” 는 내용입니다.

승강기에서 내리면 현관 앞에 바로 소화전 함이 있는데, 문을 열어보면 웬만한 물건은 그냥 보관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있습니다. 인근에 있다가 집에 돌아와 소화전을 열어 보니 20kg짜리 쌀이 소화전함에 들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택배기사가 바빴으면 사전에 연락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곳에다 놓고 갔을까요. 예전에는 부재중일 때 몇 번 이곳에다 놓고 그냥가시라고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일방적으로 놓고 간적은 없습니다.

아무리 대목이라지만 조금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비록 3~4만원 정도의 물건이지만 행여 분실이라도 되는 날이면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걸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파르르의 세상과만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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